K9자주포 2차 성능개량(Block-I) 체계개발기본계획 방추위 통과
  • ▲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폴란드와 212문 수출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K-9자주포가 성능개량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5시 제15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K9자주포 2차 성능개량(Block-I)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총 2조36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K9자주포 포탑의 송탄 및 장전을 자동화해 신속한 타격능력을 보강하고, 전투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K9(K9A1)은 155mm를 사용하며, 최대 사거리는 41km이다. 분당 최대 6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사수와 조종수 등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시속 67km로 이동할 수 있다. 방열·탄약장전 등 일부는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반면, 개량된 K9(K9A2)은 포탄을 한 발씩 탄알실에 밀어 넣는 송탄과 장전까지의 과정이 자동화됨으로써 분당 최대 발사 속도는 9발, 승무원은 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짧은 시간에 더욱 강력한 화력을 집중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작전수행도 가능해진다.

    방사청은 K9자주포의 타격 능력 향상과 포탑자동화를 통한 운용인원 감소 및 승무원의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체계개발 이후에는 오는 2034년까지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