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랑스~베트남 이어진 4박6일 순방 일정 마치고 귀국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호소·세일즈 외교 등 성과 꼽혀
  • ▲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베트남으로 이어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성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동력 상승과 세일즈 외교를 꼽고 있다. 

    윤 대통령이 24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이뤄진 프랑스 방문과 베트남 국빈방문으로 이어진 4박6일 일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귀국 현장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공군1호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한창섭 행정안전부차관에게 장마철이 언제부터냐고 물었다. 한 차관이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동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는 20일(프랑스 현지시각)에는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市)에서 개최된 제172차 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4차 경쟁 PT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한국 측 PT에서 네 명의 연사 중 마지막 주자로 강단에 올라 영어 연설을 통해 '2030부산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경쟁국들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원전 산업 등 경제 협력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서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확립을 위한 세부 계획이 마련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 이외에 가장 높은 단계의 외교 관계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 베트남 권력서열 1~4위를 모두 만나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추진에 관한 행동계획'에 합의하고 전략, 경제안보 협력과 베트남 맞춤형 개발, 인적 교류 확대 등 구체적 계획에 합의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도 성과로 꼽힌다. 먼저 프랑스에서 열렸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유럽 6개 첨단기업이 총 9억4000만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6개 기업은 향후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한국 투자를 진행해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5600만불(약 733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국가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양국 간 무역 활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2030년) 무역 규모 15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무역 역동성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