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8시…뮤지컬 작곡가 이성준·미디어 아티스트 김동진 등 참여
  • ▲ 앙상블 러브레터 뮤직비디오 '몬테베르디 플러스 알파' 제작과정.ⓒ앙상블 러브레터 유튜브 캡처
    ▲ 앙상블 러브레터 뮤직비디오 '몬테베르디 플러스 알파' 제작과정.ⓒ앙상블 러브레터 유튜브 캡처
    앙상블 러브레터(음악감독 김호정)가 이탈리아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의 걸작 '마드리갈' 두 곡을 뮤직비디오로 담아낸다.

    앙상블 러브레터는 지난 4월 14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몬테베르디 플러스 알파'를 공개한 바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이성준, 미디어 아티스트 김동진, 무용가 홍성현, 소프라노 김호정 등이 참여했다.

    앙상블 러브레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미디어아트와 결합해서 만든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실연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달콤한 슬픔', 사랑과 고백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아, 넘어지고 말았네' 두 곡을 뮤직비디오로 만날 수 있다. 

    '마드리갈'은 세속적인 시에 선율을 붙인 성악곡이다. 르네상스 인본주의를 반영한 마드리갈은 남녀 간의 사랑과 전원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몬테베르디 플러스 알파'는 미디어아트와 컨템포러리 댄스를 더해 古(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되살렸다.

    편곡을 맡은 이성준은 거친 질감의 록 발라드와 부드러운 재즈를 가미했다. 소프라노의 부드러운 음색에 감각적 편곡과 즉흥연주가 더해져 시대를 초월한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현대무용은 가사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2017년 결성된 앙상블 러브레터는 고음악과 실용음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해석하고, 옛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변화와 즉흥, 융합의 가능성을 우리 시대의 음악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아담, 사랑을 입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골고타 언덕을 오르는 어머니' '이브의 눈물' '크리스마스 스토리' '바로크 아리아로 쓰는 러브레터'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