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205명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동행尹, 연단 올라 영어로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 강력 표명할 예정대통령실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부산엑스포 당위성 전달할 것"
  •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직접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제172차 BIE 총회에서 열리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은 18일 "대한민국의 마지막 연사로 등장할 윤 대통령은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회원국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PT는 유치 경쟁 과정에서 실시된 총 5차례 PT 중 4번째로, 우리나라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의 PT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최국 결정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4차 PT는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가수 PSY(싸이),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자로 참여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영상으로 등장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번 4차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다시 한번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세계 각국 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직접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워싱턴DC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약 43분간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는데, 원고에 없는 애드리브로 여유를 보이거나 호응을 유도하는 제스처 등으로 500여 명의 미국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23번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총 56번의 박수를 받았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큰 호평을 받은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부산의 강점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면모를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차례로 방문하며 4박6일간 외교 행보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전과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을 할 예정이다. 또 국빈으로 방문하는 베트남에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를 펼칠 전망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인 만큼 이번 순방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