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당 돈 봉투 사건, 검찰이 만들었을 수도" 논란유상범 "이것이 민주당이 말한 김은경의 원칙주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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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선임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향해 "당 지도부 아바타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 "김 교수는 지명 당일 '돈 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으니 이것이 민주당이 말했던 김 위원장의 '원칙주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민주당의 쇄신이 아니라 또 하나의 방탄이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지난 15일 민주당 혁신기구 책임자로 임명된 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혁신 최우선 순위는 도덕적 해이와 사법리스크인데 지금까지의 민주당의 뻔뻔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 내에서 '돈 봉투 사건은 검찰의 기획'이라는 선동이 짙어지고 있는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는 KBS에 출연하며 검찰과 정부를 비판하는가 하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목청을 높이고 있다"며 "이것이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설' 논란으로 사퇴 후 열흘간 민주당이 심사숙고한 인사의 결과인가"라고 되물었다.또 민주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나오는 것을 언급한 유 수석대변인은 "비명(비이재명)계에 밀려 혁신기구를 출범했지만 이재명 아바타로서 이 대표의 위상을 유지하고 당내 문제들에 시간끌기용 카드임을 인정한 셈"이라고 강조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재창당에 가까운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쓴 소리는 듣지 않고 단 말만 삼키는 현 민주당 지도부는 자격 상실"이라며 "혁신이 아닌 범죄자들에게 주는 민주당에 국민께선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