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 참석… "지방시대 열 것""강원자치도, 불필요한 중층 규제 제거… 첨단·관광산업 활력"
  •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발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멋진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강원도는 오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강원자치도는 1395년 강원도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특별자치도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해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다. 강원도민들께서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원자치도 첨단 산업 육성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은 "e-모빌리티·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 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지역을 촘촘하게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 출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따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한 윤 대통령은 "지역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정해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