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식 후 항공기 분해해 폴란드까지 항공이송한 뒤 재조립현지서 약 한 달간 비행시험 등 통해 안정성 확보하고 납품
  • ▲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격납고에서 개최된 FA-50GF 전투기 최초 출고식 행사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국방부
    ▲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격납고에서 개최된 FA-50GF 전투기 최초 출고식 행사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국방부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전투기 48대 중 1호기가 7일 첫 출고됐다.

    국방부는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격납고에서 폴란드 수출품인 FA-50GF 전투기의 최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참석했다.

    폴란드는 2022년 2월7일 노후한 MIG-29와 SU-22 전투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한국과 군수공동위원회를 구성해 FA-50 구매와 관련한 물밑협상을 이어왔다.

    같은 해 6월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폴란드 간 국방협력을 재확인했고, 한 달 뒤인 7월27일 폴란드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FA-50 48대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방위산업협력기본계약'을 했다.

    같은 해 9월16일에는 제조사인 KAI가 올해 안으로 FA-50GF 12대, 2028년 9월까지 FA-50PL 36대를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하는 사업실행계약도 맺었다. 

    이날 1호기 출고식 이후 KAI는 항공기를 분해해 폴란드까지 항공이송한 뒤 재조립할 계획이며, 현지에서 약 한 달간 비행시험 등을 시행해 안정성을 확보한 뒤 납품할 예정이다.

    이 장관과 부아쉬착 부총리는 이날 FA-50 첫 출고식 행사 이후 공군 3훈련비행단으로 자리를 옮겨 '제1회 국방·방산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 장관은 위원회를 통해 국방협력을 심화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양국 군인들의 교차방문 및 군사훈련 실시 방안,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교육·훈련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부아쉬착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방문해 '2023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