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반부패 공조 벨트 구축 가시화 뜻깊게 생각"
  •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0일 오전 뉴질랜드 SFO를 방문하여 캐런 창 SFO 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수처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0일 오전 뉴질랜드 SFO를 방문하여 캐런 창 SFO 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뉴질랜드 중대비리수사청(SFO)이 상호 업무협력 증진을 위한 약정(MOA)을 체결했다. 공수처가 해외 수사기관과 수사활동 관련 외교적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 영국 SFO와 MOU 체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30일 오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SFO 청사에서 캐런 창 SFO 청장과 만나 협력 증진과 관련한 약정에 서명했다.

    공수처와 뉴질랜드 SFO는 △부정부패범죄 예방 및 척결을 위한 상호 경험 및 노하우 공유 △부정부패범죄 수사 및 기소분야 워크숍⋅세미나 초청 및 참가 △부정부패범죄 수사 및 기소분야의 지식⋅경험 교환을 촉진하기 위한 각 기관 구성원 간 상호 방문, 양 기관의 수사 및 기소업무 관련 국제적 경험 및 정보 교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창 청장과 회동에서 "영국 SFO와의 MOU 체결에 이어 뉴질랜드 SFO와도 MOA를 맺게 돼 공수처와 영연방국가 수사기관 간 반부패 공조 벨트의 구축이 가시화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첨단화, 고도화하고 있는 공직 부패범죄에 함께 엄정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창 청장은 "뉴질랜드 SFO와 한국의 공수처는 부정부패범죄를 척결해 사회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관"이라며 "이번 MOA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김 처장은 31일 호주로 건너가 6월1일 시드니검찰청(ODPP)을 방문하고, 6월2일 호주반부패위원회(ICAC)에서 존 하치스테르고스 위원장을 만나 양 기관의 상호 관심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