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34.5%→34.6%→36.8%→39.0%→40.0%"尹정부 외교·안보 관련 행보 대한 공감대 확산"
  •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리얼미터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석 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EU 정상회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등 외교·안보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남국 코인' 사태에 대한 반사효과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40.0%를 기록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였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 1주 차 조사(42.9%) 이후 12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40.0%)를 보였다. 5주간 총 7.4%p 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p 낮아진 56.7%로 집계됐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5주 연속 지지율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주요 요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응답층을 고려하면 지난 대선 득표율 결과 수준의 긍정 평가는 43~45% 구간이라 볼 수 있는데, 이후 지지율이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1%, 더불어민주당이 44.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0.4%p 내렸고, 민주당은 2.1%p 올랐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보다 0.3%p 오른 3.5%, 무당층은 1.6%p 감소한 12.4%로 조사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른바 '김남국 코인' 이슈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던 민주당은 지난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일, 여당의 집시법 개정 추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호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