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기대, 근본적으로 저버려…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것"'돈봉투' 윤관석·이성만 대해 "사법기관 판단 받아보는 것도 필요"
  • ▲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이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 원장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 국회의원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거기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어렵게 경제생활을 하면서 국회의원들에 대해 세비 등 예산을 투입해서 (국정 운영을 잘하도록) 상당히 기대하는데, 그것을 (김 의원이) 근본적으로 저버렸다"며 "이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원장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선 "당이 자유 투표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면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돈 봉투 사건의 실체와 자료가 확인된 게 설명된다면 의원들이 엄정하게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조심스레 무게를 뒀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3일까지 국회 표결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국회에 출근하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