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9일 오후 G7 개최지 日 히로시마 도착한-호주 정상회담 시작으로 2박3일간 외교일정 돌입尹-알바니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긴밀히 협력"'핵심광물' 교역 안정·군사훈련 및 방산협력 확대키로
  • ▲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방일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알바니지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2021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협력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양 정상은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한국과 호주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평가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역내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태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바니지 총리는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음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한 양자회담에 이은 두번째 정상회담이다. 이 대변인은 "양국의 우호관계는 물론 정상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호주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정상회의 계기 연쇄 양자회담 등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 ▲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뉴시스
    ▲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