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우호협력 증진 위한 사업에 앞장서 달라"아소 "尹 결단·리더십 경의…1년만에 한일관계 다른 국면"
  •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최근 방한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외와 관저 만찬에 이어 전직 총리였던 아소 전 총리와도 만찬을 가지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음을 당부하면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게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양국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소 전 총리가 민간 교류 창구인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양국 협력 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앞장서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아소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본인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소 전 총리는 2008~2009년 제92대 일본 총리를 지냈다. 2012년 아베 내각에서 재무상 겸 부총리에 역임한 그는 자민당 내 두 번째 파벌인 '아소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