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지도부·참모들과 잔치국수 오찬 갖고 격려"집권 2년차, 국민들이 직접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대통령실 출입기자실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 나눠
  •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지고 국정 운영의 의지를 다졌다. 국정 방향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던 시간을 지나 집권 2년차에는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참모들과 오찬을 가졌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면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데엔 시간 오래 걸리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2년차 국정은 경제 민생 위기 살피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과 노사법치주의 등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변화 개혁 체감하기엔 시간 모자랐다"면서 "2년차엔 속도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사말 이후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메뉴는 잔치국수와 떡, 과일 등이 올랐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여당 지도부와 사적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1년이 빨리 지나갔다" "고생했다"는 덕담을 건넸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개방된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고, 대통령실 출입 기자실을 방문해 짧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가 국가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주셔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 해올 수 있었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주시고 저희들이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중단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재개와 관련해서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당 지도부와 정부 인사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