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지도부·참모들과 잔치국수 오찬 갖고 격려"집권 2년차, 국민들이 직접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대통령실 출입기자실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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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지고 국정 운영의 의지를 다졌다. 국정 방향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던 시간을 지나 집권 2년차에는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참모들과 오찬을 가졌다.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면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데엔 시간 오래 걸리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2년차 국정은 경제 민생 위기 살피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이어 부동산 정책과 노사법치주의 등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변화 개혁 체감하기엔 시간 모자랐다"면서 "2년차엔 속도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사말 이후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메뉴는 잔치국수와 떡, 과일 등이 올랐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여당 지도부와 사적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1년이 빨리 지나갔다" "고생했다"는 덕담을 건넸다.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개방된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고, 대통령실 출입 기자실을 방문해 짧은 소회를 밝혔다.그는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가 국가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주셔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 해올 수 있었다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새로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주시고 저희들이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지난해 11월 중단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재개와 관련해서는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당 지도부와 정부 인사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