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개딸' 소통 창구였는데… 이재명 트위터, 돌연 '비활성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가 갑자기 비활성화 되면서 그 이유를 놓고 온라인상에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4일 오후 9시 기준 이 대표의 트위터 계정은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지가 뜬 채 어떤 게시물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7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대표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비활성화 된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사유는 알 수 없으나 포르노 계정 트윗이 해당 계정의 마음함에 담겨 있던 것으로 보아 SNS 담당의 계실(계정 실수)이거나 해킹으로 추정.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음함'은 타인의 트윗에 이른바 '좋아요' 아이콘을 누른 것을 모아놓은 '마음에 들어요' 항목을 뜻한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이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비활성화되기 전 성인물에 '마음에 들어요' 표시를 한 캡처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과거 국회의원 시절 때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음란물 사진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계정에는 일본 AV(Adult Video·성인 영상물) 표지인 음란물 사진이 올라왔다. 

이재명 의원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 오류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활동하지 않은 트윗 이력이 기록되기도 하고 트윗 작성 및 편집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대표 트위터 계정은 비활성화 상태이나 트위터 측에 확인 후 조속히 복구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나머지 SNS 계정은 이상 없으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