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실시한미, 양국 최첨단 전력 대거 투입"힘에 의한 평화 구현, 압도적 군사능력 시현"
  • ▲ 지난 2017년 4월 2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에서 MLRS(다연장 로켓포)가 화력시범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지난 2017년 4월 2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에서 MLRS(다연장 로켓포)가 화력시범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미가 이달 말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시행한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년도는 건군 75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 계기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작전 수행 능력 제고를 위해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양국의 최첨단 전력을 대거 투입해 적 응징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1977년 이후 총 11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화력격멸훈련이 진행됐다. 가장 최근인 2017년 4월 훈련에는 한미 48개 부대 장병 2000여 명과 25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올해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첨단 군사능력 시현'이라는 목표 아래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된다. 

    훈련은 매 회 영상 시청, 군집드론·고공강하시범 등을 포함한 식전행사, 이번 훈련의 핵심인 실사격과 실기동훈련이 진행되는 1·2부, K방산 주력장비와 신규 첨단 전력을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장비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비대칭 위협과 전시상황에 대응한 실전적인 대응작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AH-64 아파치 헬기와 전투기를 비롯해 우리 군 K-2 전차와 K-21 장갑차, 천무 등 다연장로켓포(MLRS), 주한미군의 M-2 브래들리 계열 장갑차 등은 물론 차세대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도 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총 15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