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동포 만찬 간담회 열고 교민 격려 나서 "정부 대외정책 목표는 재외동포와 모국의 촘촘한 연결"
-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동포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공고한 동맹을 위해 미래세대 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안보, 확장억제와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간담회에서 동포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개진했다. 아브라함 킴 미주한인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민자들과 본국의 유대감 강화정책을 건의했다. 점차 약해지고 있는 한인 2세대와 3세대들이 본국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동포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동포청이 출범하면 문화체육부와 교육부 등이 힘을 모아 재외동포 자녀분들의 모국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윤석열정부의 대외정책 목표는 750만 재외동포들의 하시는 일이 모국과 촘촘히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학생들 간 교류 강화를 위한 양국의 재단 설립과 후원금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으로, 이익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 수호를 위해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면서 "이것이 유지되려면 청년세대의 교류가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참석자 전원과 그룹을 나눠 기념촬영을 했다. 만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동포 170여 명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