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동포 만찬 간담회 열고 교민 격려 나서 "정부 대외정책 목표는 재외동포와 모국의 촘촘한 연결"
  •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앞서 워싱턴 동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앞서 워싱턴 동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동포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공고한 동맹을 위해 미래세대 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안보, 확장억제와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동포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개진했다. 아브라함 킴 미주한인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민자들과 본국의 유대감 강화정책을 건의했다. 점차 약해지고 있는 한인 2세대와 3세대들이 본국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동포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동포청이 출범하면 문화체육부와 교육부 등이 힘을 모아 재외동포 자녀분들의 모국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윤석열정부의 대외정책 목표는 750만 재외동포들의 하시는 일이 모국과 촘촘히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학생들 간 교류 강화를 위한 양국의 재단 설립과 후원금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으로, 이익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 수호를 위해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면서 "이것이 유지되려면 청년세대의 교류가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참석자 전원과 그룹을 나눠 기념촬영을 했다. 만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동포 170여 명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