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MB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확장억제 구체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한 파트너십 강화27일 미 의회 연설… 보스턴 이동해 MIT·하버드서 대담·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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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택했다.윤 대통령은 25일 한미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행사를 가진다. 26일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27일에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한다.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연설도 한다.이번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 구체화 ▲사이버 정보동맹 강화 ▲우주분야 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첨단 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김 차장은 "양국 정상은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첫째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둘째로 경제·안보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한 김 차장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반도체·배터리·퀀텀 같은 핵심 신흥 기술분야 파트너십 확대, 사이버 정보, 우주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차장은 "셋째로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첨단 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