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MB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확장억제 구체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한 파트너십 강화27일 미 의회 연설… 보스턴 이동해 MIT·하버드서 대담·연설
  •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택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한미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행사를 가진다. 26일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27일에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연설도 한다. 

    이번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 구체화 ▲사이버 정보동맹 강화 ▲우주분야 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첨단 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은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첫째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둘째로 경제·안보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한 김 차장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반도체·배터리·퀀텀 같은 핵심 신흥 기술분야 파트너십 확대, 사이버 정보, 우주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셋째로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첨단 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