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양자대결… 金 53.0% vs 安 33.8% '오차 밖' 우세다자대결도 金 44.6% 1위… 安 24.9%, 黃 12.4%, 千 11.7%
  •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이종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당대표후보가 양자대결과 다자대결 모두에서 안철수 당대표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뉴스핌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5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53.0%, 안 후보는 33.8%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2%p로,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2%였다.

    직전 조사(국민의힘 지지층 44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6%p)에 비해 김 후보는 8.6%p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12.1%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김기현 53.9%, 안철수 28.6% ▲경기·인천 김기현 60.4%, 안철수 27.5% ▲대전·충청·세종 김기현 33.4%, 안철수 55.2% ▲강원·제주 김기현 56.1%, 안철수 34.1% ▲부산·울산·경남 김기현 56.6%, 안철수 33.9% ▲대구·경북 김기현 52.6%, 안철수 37.2% ▲전남·광주·전북 김기현 27.4%, 안철수 35.0%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김기현 45.4%, 안철수 40.5% ▲여성 김기현 59.7%, 안철수 27.8%로 나타났다.

    이처럼 김 후보와 안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을 경우 황교안·천하람 당대표후보 지지층의 표심 향방도 이번 조사에서 발표됐다.

    황 후보 지지자 중 45.2%는 김 후보를 지지했고, 25.4%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천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7.5%가 안 후보를, 10.6%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이종현 기자(공동취재사진)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이종현 기자(공동취재사진)
    김·안 후보에 천·황 후보를 포함해 조사한 다자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44.6%로 1위를 차지했다.

    24.9%를 기록해 2위에 오른 안 후보와의 격차는 19.7%p까지 벌어져,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뒤 이어 황 후보가 12.4%, 천 후보가 11.7%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김기현 40.1%, 안철수 30.4%, 천하람 15.3%, 황교안 10.0% ▲여성 김기현 48.6%, 안철수 20.0%, 황교안 14.4%, 천하람 8.6%로 집계됐다.

    오는 2024년 총선의 핵심 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 김기현 47.9%, 안철수 18.1%, 천하람 12.9%, 황교안 10.3% ▲경기·인천 김기현 50.4%, 안철수 20.9%, 황교안 13.3%, 천하람 8.9%를 기록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 후보가 47.4%, 안 후보가 28.6%, 황교안·천하람 후보 9.8%였다.

    알앤써치의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