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어선 전복…승선자 12명 중 3명 구조 9명 실종해수부 장관, 현지서 상황 점검 "가용자원 총동원 구조"실종자 구조에 어선 230척 투입… 해경·해군 합동 수색
  •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오전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오전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날 신안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돼 실종된 선원과 관련, "단언하기 어렵지만 진술 등으로 미뤄 실종 선원들이 선내에 있기보다는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5일 사고 현장에서 "청보호를 오늘 중으로 인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어려움이 있으며, 선내 진입이 어구와 이중구조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수색구조에 민간합동으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만전을 기하겠으며, 실종자 가족 지원에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서도 "이중격벽으로 장비가 얽혀 있어서 수중 수색에는 실패했다"면서 "재차 탐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류와 해류, 풍속 등을 입력해 추적하는 시스템을 통해 추적 중"이라며 "바다는 변수가 많은 만큼 어선을 동원해 주변 섬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선 구조에 해군함정·항공기·SSU 추가투입… 軍 "수색 총력"

    앞서 지난 4일 밤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이 민간 상선에 구조된 이후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승선원 9명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다.

    또 선체 외부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오후 1시 현재 사고 해역 일대에서는 전북함, 김창학함, 전병익함 등 함정 3척과 P-3 해상초계기 1대, SSU 대원들이 해양경찰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