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UAE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 현지서 4차례 단독 일정 소화17일 두바이 공주와도 환담…"편할 때 한국 와 문화 느끼길 고대"
  • ▲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각)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의 딸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각)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의 딸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막툼 공주(39)와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UAE에서 4차례 단독 일정을 소화화는 등 '외교 내조'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라티파 공주와 환담을 갖고 방한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로,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으로서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고 있다. 라티파 공주는 또한 상당한 태권도 실력자로도 알려졌다고 김은혜 수석은 전했다.

    김 여사는 환담 자리에서 아트페어, 북페어, 두바이 디자인주간 등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아직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라티파 공주도 "다양한 문화적 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라티파 공주의 '상당한 태권도 실력'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공주님이 지금껏 봐오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며 "편하신 때 한국에 오셔서 우리 문화를 직접 느끼실 날을 고대한다"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라티파 공주는 이에 "아직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라티파 공주와의 환담에 앞서 김 여사는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AgroTech)사(社)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아그로테크 관계자의 안내로 토마토 재배시설의 흙을 만져보며 재배 중인 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기후환경의 위기 속에서 식량안보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사막이어서 신선한 농산물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같은 재배가 가능하다니 놀랍다. 우리 기업이 전 세계적 식량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각)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 토마토 재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각)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 토마토 재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 국빈 방문 기간 단독 일정을 네 차례 소화했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에는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라바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UAE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파티마 여사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현(現) UAE 대통령의 모친이자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UAE 초대 대통령의 부인으로, UAE에서는 '국모'로 불린다.

    김 여사는 같은 날 UAE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장관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