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6일 한-UAE 비즈니스 포럼·상담회 연이어 참석 "전통적 협력 분야 이외에 방산·ICT로 협력 지평 넓혀야"양국 기업들, 포럼서 7조5000억원 규모 MOU·계약 체결
  •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간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 등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등으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EU 비즈니스 포럼에서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어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ICT 등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모빌리티, 우주항공, 스마트팜, 부품 소재와 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이뤄어지는 양국간 계약과 양해각서들은 양국의 우정을 다지고, 우리가 함께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확산 이후 정상순방 계기에 대규모 민간 경제사절단이 동행하여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경제 행사다.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UAE 기업들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들의 경제 협력 추진을 위해 열렸다. 

    특히 포럼에서는 최소 61억 달러 규모(7조5000억원), 총 24건의 양해각서(MOU, 23건) 및 계약(1건)이 체결됐다. ▲에너지 분야 MOU 6건 ▲신산업 분야 협력 MOU 8건 ▲방산 분야 협력 계약 1건과 MOU 2건 ▲ 스마트팜 분야 협력 MOU  3건 ▲기업지원 분야 협력 MOU 4건이다. 

    대통령실은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체결돼 한-UAE 간 경제 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장관, 압둘라 알마르주이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장, 알 싸이그 국무장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