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3일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나경원 해임저출산위 부위원장직 후임으로 김영미 동서대 교수 내정동서대, 장제원 父가 설립…동서대 재단 이사장은 장제원 母대통령실 "김영미, 尹 정부 핵심 국정과제 뒷받침할 적임자"
  •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내정된 김영미 동서대 교수. ⓒ대통령실 제공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내정된 김영미 동서대 교수. ⓒ대통령실 제공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 후임으로 내정된 김영미 동서대 교수(46)에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서대는 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서학원에 속한 곳이다.

    동서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등을 운영하는 동서학원은 장 의원의 부친인 고(故) 장성만 목사가 설립했다. 장성만 목사는 민주당의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현재 동서학원 이사장은 장 의원의 모친인 박동순씨가 맡고 있다. 동서대 총장은 장 의원의 친형인 장제국씨다.

    나 전 의원에 이어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 내정된 김영미 교수는 1977년생으로 2001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수연구원을 지낸 뒤 2011년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 된 지난해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회복지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지난달 총 15명으로 구성된 저출산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고, 그 중에서도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상임위원직까지 맡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김 교수에 대해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동서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연구업적을 쌓아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의 경험과 사회복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나 전 의원에 제출한 서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기후환경대사직에서도 해임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후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 김 교수, 기후환경대사직에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