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직서 재가 대신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직 해임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김영미 교수, 기후대사직에 조홍식 교수
  •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DB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신임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을 새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에는 현재 저출산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동서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김 내정자가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연구업적을 쌓아왔다"며 "저출산위 상임위원으로서의 경험과 사회복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 지원 등 윤석열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환경대사직에는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내정자는 법학자이자 변호사로서 환경법·환경규제법 등을 연구해온 환경법학분야 전문가"라며 "기후변화·환경 이슈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수석은 "두 내정자는 다음주에 총리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께서 순방지인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재가하는 것으로서 정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