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80만원, 일병 68만원, 이병 60만원 등 10~30% 봉급 인상전역지원금도 대폭 인상, 병영생활관은 2~4인실에 화장실·샤워실까지
  • ▲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장병들이 지난 1일 강원도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특수정찰 전 작전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
    ▲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장병들이 지난 1일 강원도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특수정찰 전 작전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
    올해부터 병장 봉급이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병영생활관도 2~4인실로 개선된다. 대학 휴학생은 계절학기를 수강하더라도 동원훈련 소집을 연기할 수 있다.

    5일 국방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2023년 병장 봉급은 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2만3900원(47.9%) 올랐다. 상병은 80만원, 일병은 68만원, 이병은 6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30% 상승했다.

    군 장병들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장병내일준비적금'도 2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 지원금은 월 최대 1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다. 18개월 복무기간에 월 40만원을 납입하면 전역 시 1289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

    과거 20~30명씩 침상에 누워 생활했던 병영생활관은 2~4인실로 개선된다. 군 당국은 현행 9명 기준인 생활실 거주 인원을 2023년부터 2인 또는 4인으로 줄이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생활실 내에 배치할 계획이다. 장병 1인당 생활공간도 기존 7.57㎡에서 10.78㎡로 확대된다.

    예비군 관련 제도도 바뀐다.

    올해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 보상비는 8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6만2000원에서 32% 올랐다. 

    대학(원) 휴학생이 계절학기를 수강할 경우에는 예비군 동원훈련 소집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휴학생이 계절학기를 들어도 동원훈련에 참가해야 했다. 

    또 올해부터는 현역병 입영 일자를 학기 이후로 조정할 수 있는 대상에 유치원 교사도 포함됐다.

    입영 교통비 지급 기준은 기존 시외버스 운임 단가에서 자동차 이용(연료비·통행비 포함) 기준으로 변경됐으며, 병역판정검사 병리검사 항목은 기존 28개에 알부민, HDL 콜레스테롤 검사 등 2개 항목을 추가했다. 신체등급 4급 보충역 중 현역 복무를 선택한 사람도 희망 시 상근예비역 소집 대상으로 선발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