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8일 청년 최고위원 출사표… 장예찬도 5일 출마 선언일반 최고위원엔 '친윤' 이용·박수영·김정재, '비윤' 허은아 거론
  •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촉구 및 노동관련 제도개선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촉구 및 노동관련 제도개선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불붙는 가운데, 탈북민 출신의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8일 청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다.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45세 미만)은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선출한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오는 5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오는 8일 청년 최고위원 출사표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지 의원은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 의원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맞다"며 "8일에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탈북민 출신의 지 의원은 지난 2020년에 열린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지 의원은 ▲탈북민 정보보호 강화 개정안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 교육 지원 개정안 등을 발의하면서 탈북민 지원을 위해 힘을 써왔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문란 실태'를 진상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시킨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에도 위원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를 하게 되면서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까지 두 명이 됐다.

    장 이사장도 오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 특보와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 단장 등으로도 활동하며 '윤석열 청년 참모'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 이사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3년 1월5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어떤 선택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한 최선인지 오래 고민했다"고 밝혔다.
  •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친윤' 이용·박수영, '비윤' 허은아 하마평…친윤 vs 비윤 구도?

    한편 청년 최고위원 외에 4명을 선출하는 일반 최고위원에는 '친윤(親尹)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용·박수영·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과 김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의원의 경우 최고위원 출마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수행팀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의원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친윤계'에 대항할 '비윤(非尹)계' 최고위원 후보로는 허은아·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에 서서 당헌 개정을 반대한 바도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두고도 반발하는 상황이라, 최고위원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허 의원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결정은 안 했지만 주변의 권유는 많이 받고 있다"며 "고심 중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고,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