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공중전투 기량 갖춘 조종사 등 선정올해의 Top Gun에는 제11전투비행단 김유준 대위… 총 1000점 만점에 950점 획득
  • ▲ 2022 공군 'Top Gun'에 선정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 ⓒ공군
    ▲ 2022 공군 'Top Gun'에 선정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 ⓒ공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인 '탑건'(Top Gun)에 김유준(29) 공군 대위가 선정됐다.

    공군은 20일 오전 서울 공군호텔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2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3회를 맞이한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열려왔다.

    이번 공중사격대회는 공대지 폭격, 공대공 요격 등 공중사격 과목 중심의 '전투기' 분야와 공중투하, 탐색구조 과목의 '공중기동기'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투기 분야는 F-15K, (K)F-16, FA-50, F-5, F-4, KA-1 등 조종사 200명이 출전했으며, 공중기동기 분야에는 C-130, CN-235, HH-32, HH-47, HH-60 조종사 41명이 참가했다.

    전투기분야에서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의미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는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가 뽑혔다. 

    김 대위는 이번 대회에서 '공대공 요격'과 '공대지 폭격' 부문에 참가해 총 1000점 만점에 950점을 획득하는 탁월한 공중전투 기량을 선보였다.

    김 대위는 공대지 폭격부문에서 가상의 지대공미사일의 위협을 뚫고 적진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실력을 과시했으며, 가상의 적 항공기들이 침투하는 상황에서 공중전을 통해 적기를 요격하는 공대공 요격부문에서는 만점을 획득해 뛰어난 공중전투 능력을 뽐냈다.

    2017년 비행훈련을 수료한 김 대위는 영공 방위의 최일선 부대인 11전비 110전투비행대대에서 비행계획 수립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5년차 전투기 조종사다. 주기종 F-15K 전투기 590여 시간을 포함해 총 8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위는 "우리 공군의 모든 조종사들은 출격하는 매 순간 영공 수호 의지를 되새기고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공 방위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중투하'부문에서는 공군 제2348부대 C-130 수송기 조종사 신지훈(33) 대위(학군 41기)가, '탐색구조'부문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1탐색구조비행대대 HH-47 헬기 조종사 조성모(41) 소령(학사 120기)이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공중기동기분야에서는 종합 최우수대대로 KF-16 기종의 공군 제8541부대와 FA-50 기종의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 F-5 기종의 제10전투비행단 101전투비행대대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