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달력, 열 받네요"… 친민주당 커뮤니티 '클리앙'에 여러 개 글 올라와'문재인 지지하고, 이재명에 반대하는 사람들'… 명빠들이 '똥파리'로 폄훼"김혜경 여사 조롱하고 개딸 비하하더라"… '재명이네 마을'에도 비슷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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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 일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이 그려진 달력을 두고 "똥파리 세력들의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9일 친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텀블벅 문프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을 두고 "똥파리 세력들이랑 만드는 거라는데요 ㅠㅠ"라고 소개했다.'똥파리'라는 표현은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대표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단어로 쓰인다."달력 만든 분들이 김혜경 여사님도 조롱하고 개딸도 비하하고"글 작성자는 달력 그림을 그린 트위터 닉네님 '페블깨비'를 언급하면서 "이낙연과 더레프트·루나·윤영찬 등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는 "아쉽지만 취소했다"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한 네티즌은 "문통 팔아서 돈 버나요? 더럽네요 진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네티즌은 "저 달력 만든 분들 진짜 악질이던데요. 김혜경 여사님까지 조롱하고 개딸도 비하하고"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같은 날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도 '텀블벅에서 판매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거나 '똥파리 달력 보니 열받네요' 등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도 각각 60여 개와 2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문다혜 씨 "송강이·곰이 보내면서 마음고생 많았다"앞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텀블벅'에 게재된 달력 구매 프로젝트를 알리며 "(풍산개) 송강이·곰이 보내면서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이 프로젝트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오던 풍산개 2마리를 국가에 반납해 파양 논란이 일었다. 문 전 대통령은 파양 논란과 관련 "지난 6개월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에서 해당 달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장 대변인은 "어제(9일)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