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무처장들 불러 지역 현황 청취… 정비 마친 후 전대 윤곽이준석 측근 김철근 '강서병' 재공모키로… 윤리위서 재심 각하허은아·정미경 등도 경쟁자 생기며 변수… 2024 총선 앞두고 치열
  •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및 지도부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및 지도부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면접심사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속도감 있게 당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특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이준석 전 대표를 보좌하던 김철근 전 정무실장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을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與 조강특위,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후보 면접

    조강특위는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 시·도당 사무처장으로부터 지역 현황을 청취했다. 

    함인경 조강특위 대변인은 회의 후 "금일부로 지역 현황 청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이 없는 69곳의 사고 당협 가운데 66곳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모집을 재공고했다. 

    현역 비례대표 중에서는 전주혜(서울 강동갑)·허은아(서울 동대문을)·최승재(서울 마포갑)·윤창현(대전 동구)·서정숙(경기 용인병)·노용호(강원 춘천갑)·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자리로 사실상 '공천 0순위'로 꼽힌다. 이 전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허 의원이 신청한 서울 동대문을은 대표적 친윤계 인사인 김경진 전 의원이 접수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허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 시절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김민수 혁신위원과 대결해야 한다.

    당 조강특위는 다음달 1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서울지역 당협위원장후보자 면접심사를 한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다음 조강특위 회의에서는 면접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현황 청취 내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함 대변인은 "면접 전에 전반적으로 스크린 해볼 생각"이라며 "현황 청취를 했는데 면접 전에 봐야 할 전체적인 부분들을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측근 김철근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키로

    조강특위는 이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전 실장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도 추가 공모한다. 앞서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이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등 3곳은 재공고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로부터 '혐의 없음 불송치' 처분을 받으며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윤리위는 지난 25일 재심 청구를 각하했다.

    이 전 대표와 김성원 의원의 징계 기간은 각각 지난 7월부터 1년6개월, 지난 9월부터 6개월로 2024년 총선 전 끝나지만, 김철근 전 실장은 7월부터 2년으로 총선 이후 징계가 종료된다.

    함 대변인은 "김 전 실장이 신청한 재심 신청에 대해 윤리위에서 각하 결정했다"며 "직전 당협위원장의 당원권 정지 해제 시점이 총선 이후이기에 서울 강서병을 추가 공모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이 자진사퇴한 인천 계양갑도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조강특위와 당무감사위원회가 당 조직정비를 마무리하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60곳이 넘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