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 새희망결사단장 "팩트체크 없이 대통령과 장관 명예훼손"건사랑 "국정운영 방해하려는 반국가적 범죄행위"… 공동 고발
  • ▲ 28일 장철호 새희망결사단장이 서초경찰서에 더탐사와 강진구 대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 28일 장철호 새희망결사단장이 서초경찰서에 더탐사와 강진구 대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 등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등을 28일 경찰에 고발했다.

    장철호 새희망결사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더탐사와 강진구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장 단장은 "명확하게 팩트체크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25일 같은 혐의로 김의겸 의원을 1차 고발한 데 이어 이를 방송한 더탐사와 강진구 기자를 2차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새희망결사단은 지난 25일 같은 혐의로 김의겸 의원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권한대행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건사랑도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뿐 아니라 국정운영을 방해하려는 반국가적인 범죄행위"라며 공동고발한 상태다.

    더탐사는 지난 7월19~20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24일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김 의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해 추궁했다. 이에 한 장관은 "장관직을 걸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한 장관은 지난 27일 개인 자격의 성명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김 의원과 더탐사 등에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더탐사는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 3시 술통령과 한동훈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현재 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을 뒤쫓은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