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 진심으로 응원" 김해영 지지김해영 "이재명, 그만하면 됐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시라"
  •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정훈 페이스북 캡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정훈 페이스북 캡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진을 주장한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조 의원은 김 전 의원을 만났다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이고, 민주당 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만난 터라 아이들 키우는 얘기부터 현 정치현황, 그리고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화를 나누다 예전부터 흐릿하게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명확하게 깨닫게 된 것이 있다"고 토로한 조 의원은 "힘 센 자에게는 당당하게, 어려운 자에게는 따뜻하고자 노력하는 김해영 전 의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이 대표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김 전 의원은 24일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유일한 비교섭단체 소속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장동특검' 추진 열쇠를 쥐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장동특검'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도적 시간 끌기"라며 즉각 거부했다.

    민주당이 특검법을 발의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어야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법안 상정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법사위에 특검법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야 하는데, 이는 법사위원 18명 중 5분의 3(11명) 이상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법사위원들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10명으로 패스트트랙을 가동하기에는 1명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법사위원회에서 유일한 비교섭단체 소속인 조 의원이 대장동특검법의 '캐스팅보터'로 떠올랐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가를 놓고 시민뿐 아니라 각 진영의 정치원로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