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탯리서치 조사서 오세훈 서울시장, 보수층 호감도 가장 높게 나와중도층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차 내 1위… 진보층에서는 이재명'이대남'은 '언행이 솔직해서' 홍준표에 호응… '이대녀'는 이재명에 호감
  • ▲ (왼쪽부터)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 (왼쪽부터)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지난 22일 발표된 여야 차기 대권 주자 관련 호감도 조사에서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받은 주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주간조선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오 시장은 보수성향 응답자로부터 71.4%의 지지를 얻었다.

    조사의 대상이 된 여야 유력주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용진 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국방부장관, 한동훈 법무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가나다순) 등 10명이다.

    보수층에서는 오 시장에 이어 홍 시장이 63.1%, 한 장관 63.0%, 원 장관 56.7%, 안 의원 50.4% 등 순으로 높았다. 이어 유 전 의원 32.2%, 이낙연 전 대표 29.8%, 김 지사 28.8%, 박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각각 19.7%로 나타났다.

    보수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오 시장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이유로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9.5%)'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도층에서는 홍 시장에 대한 호감도가 47.8%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았다. 오 시장은 중도층에서도 홍 시장에 이어 45.3%를 얻어 높게 나타났고, 이어 유 전 의원 41.4%, 이낙연 전 대표 41.3%, 김 지사 40.4%, 이재명 대표 40.3%, 한 장관 37.1%, 원 장관 33.1%, 안 의원 32.5%, 박 의원 26.0% 순이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67.7%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이어 김 지사 52.9%, 유 전 의원 46.0%, 이낙연 전 대표 43.5%, 박 의원 33.8%, 홍 시장 32.5%, 오 시장 25.9%, 안 의원 23.6%, 원 장관 17.0%, 한 장관 13.0%였다.

    진보층에서 이재명 대표의 호감도가 높은 이유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75.5%)였지만 '도덕적이고 청념하다'는 이유로 꼽은 비율은 3.4%에 그쳤다. 이 대표의 핵심 지지층도 그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20대 남성(이대남)은 홍 시장에게, 20대 여성(이대녀)은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많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은 이대남으로부터 59.8%, 이재명 대표는 이대녀로부터 48.8%의 응답을 받았다.

    홍 시장 다음으로 이대남의 선택을 받은 인물은 안 의원 42.5%, 유 전 의원 39.6%, 오 시장 34.4%, 이낙연 전 대표 30.8%, 김 지사 25.8%, 한 장관 25.1%, 원 장관 23.7%, 이재명 대표 23.6%, 박 의원 14.6%로 나타났다.

    홍 시장에 대한 호감도는 이대녀 사이에서도 이재명 대표, 안 의원(32.9%), 이낙연 전 대표(31.1%)에 이어 28.3%로 비교적 상위권이었다. 홍 시장에 이어 김 지사가 25.9%, 유 전 의원 24.5%, 박 의원 22.4%, 한 장관 14.6%, 오 시장 13.1%, 원 장관 12.2% 순이었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경우 이대남 사이에서 23.6%로 끝에서 두번째였다.

    이대남들이 홍 시장에 호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행이 솔직해서(50.1%)', 그 다음으로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5.9%)'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대녀에게 호감도가 높은 이유로는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가 48.1%로 가장 높았고,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 24.2%, '언행이 솔직해서' 9.5%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10%)·무선(90%)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