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삶은 소대가리' 욕설 먹으며 김정은 남매 눈치만 살펴""'김일성 만세'가 표현의 자유라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에 재갈"
  •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을 찾아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현황을 브리핑받은 뒤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을 찾아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현황을 브리핑받은 뒤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삶은 소대가리가 양천대소할 일'이라는 욕설을 먹으면서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살핀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이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 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이냐"며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표현의 자유가 완성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의 발언에 이렇게 재갈을 물려서야 되겠냐"고 날을 세웠다.

    또 "여당 대표의 정당한 지적을 '망언'이라며 징계안을 발의하는 야당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등 돌리고 김정은의 친구로 남아 있을 생각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김정은의 생존전략이 분명해졌는데,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전략"이라며 "국제 사회의 제재, 망가진 경제는 중국·러시아의 지원으로 떼우겠다는 배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온갖 핵무기와 미사일을 펼쳐 놓고, 지난 5년 시간을 벌어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며 "핵탄두를 실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이 지그재그로 날아다니는데, 대한민국 공항과 항구가 타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김정일은 핵개발을 위해 2백만명 이상의 북한 인민을 굶겨 죽였고, 그 아들은 핵무기가 북한의 국체(國體)라고 법으로 못박았다"고 한탄하며 "이래도 대한민국의 위기가 아닌가. 이 순간 민주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