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 안유진·정원조 등 출연
  • ▲ 연극 '맥베스 레퀴엠' 캐스트.ⓒ국립정동극장
    ▲ 연극 '맥베스 레퀴엠' 캐스트.ⓒ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20여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2022년도 연극시리즈 '맥베스 레퀴엠'을 공연한다.

    '연극시리즈'는 국립정동극장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는 기획공연이다. 2020~21년 첫 시리즈로 송승환의 '더 드레서'를 선보인 바 있다.

    '맥베스 레퀴엠'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다.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인간의 고통받는 양심과 영혼의 붕괴를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고귀함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스코틀랜드 국경 인근의 한 재즈바로 배경을 가져온다. 박선희 연출의 진두지휘 아래 김한솔 작가의 각색을 거쳤으며, 한보람 작곡가의 음악과 코러스가 더해져 새로운 '맥베스'를 예고한다.

    2000년 '세 자매' 이후 22년 만에 연극에 출연하는 류정한은 "언젠가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때가 되면 무대를 대하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전 작품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맥베스'는 지금 시대와도 맞닿아 있고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이지만 이번 무대는 전혀 다른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맥베스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맥베스' 역에 류정한을 필두로 맥베스의 부인 '올리비아' 역에 안유진, '뱅쿠오' 역은 정원조가 맡았다. '맥더프' 역에 김도완, '로스' 역 박동욱, '던컨' 역 이상홍, '멜컴' 역 이찬렬, 맥더프 부인 '아나벨' 정다예, 맥더프 아들 '캘런' 역에는 홍철희가 출연한다.

    '맥베스 레퀴엠'은 11월 초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