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쇄신, 10월 수석급 교체설도… 29일에만 10여 명 옷 벗어
  •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쇄신 폭이 대통령실 직원의 2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내부 인사평가와 감찰을 통해 비서관·행정관급뿐 아니라 수석비서관급을 대상으로도 쇄신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10여 명의 비서관과 행정관이 사퇴 또는 면직됐다. 

    최근 대통령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찰과 업무평가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직원 420여 명 중 70~80명이 집중점검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연달아 사퇴하면서 대통령실 분위기는 경직된 상태다. 정무수석 아래 비서관 3명 중 2명이 사표를 낸 것이다. 선임행정관 2명과 행정관 3명도 자진사퇴 형식으로 대통령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수석실도 쇄신 바람을 직접 맞고 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 첫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헌조 시민소통비서관을 내부 문건 유출 관련 감독 책임을 물어 면직 처리했다. 국민제안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5명도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났다. 

    대통령실을 떠나는 인사들은 대부분 어공(정치권 출신 정무직 공무원)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전문가 출신들도 예외는 아니라는 태도다.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 등 전문가 출신이 많은 수석실의 업무기술서 평가도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래로부터의 쇄신'과 함께 몇몇 수석비서관의 10월 교체설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감찰과 업무능력 평가에 어공과 늘공, 고위직과 실무진이 따로 있지 않다"며 "대통령실 일원들이 윤석열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면 이러한 평가는 5년 내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