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우경보 지속됨에 따라 출퇴근 대중교통 증회 등 비상수송대책 가동따릉이는 대여 중단, 공영주차장은 정상 운행… 동작역 빠른 시간 내 운행 재개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인근 폭우 피해를 찾아 현장 상황을 듣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인근 폭우 피해를 찾아 현장 상황을 듣고 있다. ⓒ강민석 기자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9일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호우는 80년 만에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먼저 지하철·버스의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증회 운행을 시행한다.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해제될 때까지 증회운행을 유지한다. 

    출퇴근 대중교통 연장 및 증회 운행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였지만 이를 9시30분까지 연장하고,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6~8시였던 것을 8시30분까지 30분 늘린다.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5~7호선 8회 및 신림선 2회를 포함, 총 10회 증회 운행한다, 특히 9호선 동작역·구반포역의 경우 선로 침수 발생 후 밤샘작업을 통해 복구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8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9호선 동작역(무정차통과) 제외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

    동작역은 침수된 AFC(자동출개찰시스템) 수리 및 승강장과 대합실 청소 등을 위해 우선 무정차 통과시킨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9일 지하철 막차 연장 운행은 시행하지 않는다. 8일 이후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운행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기존 운행시간인 익일 1시까지만 운행한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호선별로 전동차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 운영한다.
      
    따릉이는 대여 중단… 공영주차장은 정상 운행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할 예정이며,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운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시민 안전을 위해 대여를 중단한 상태다.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이 높은 대여소는 임시 폐쇄하고, 자전거 회수조치를 완료했다.

    공영주차장은 정상 운행 중이다. 주차장 침수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출차를 유도 및 운영 중단 시 대시민 홍보를 통해 침수 방지에 대응하고, 차고지도 배수로를 준설하는 등 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한다.

    특히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누리집(http://topis.seoul.go.kr/) 등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도로 통제 구간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 SNS 등에서도 지하철 운행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상황 및 도로 통제 구간 안내 등 상황실을 운영하고,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실시간 대응에도 나선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안전점검과 시설 복구를 통해 대중교통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