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딤프 어워즈' 끝으로 18일 대장정 마무리
  • ▲ 영국 작품 '더 콰이어 오브 맨(The Choir of Man)'이 지난 11일 열린 '제16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DIMF 사무국
    ▲ 영국 작품 '더 콰이어 오브 맨(The Choir of Man)'이 지난 11일 열린 '제16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DIMF 사무국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이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24일 야외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 '딤프'는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4개국 한국·슬로바키아·영국·중국의 작품들과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열린 뮤지컬 특강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 초청작을 선보이는 등 정상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창작지원작과 대학생 공연, 특별공연 등 22개 작품이 소개됐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2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침체된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역 창작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해 '인큐베이팅사업-리딩 공연'을 신설했고, 단순히 공연의 실황을 중계하던 것을 넘어 가상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DIMF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DIMF 어워즈'는 각 부문에 대한 수상결과와 함께 DIMF를 빛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 시상식은 KBS와 KBS World를 통해 세계 100여개국에 송출됐다.
  • ▲ '제16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DIMF 사무국
    ▲ '제16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DIMF 사무국
    이날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승수 국회의원, 홍석준 국회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하병문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각 분야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 22개의 작품을 후보로 각 시상부문의 수상자와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대상은 폐막작인 영국의 '더 콰이어 오브 맨'이 영예를 안았다. '더 콰이어 오브 맨'은 건스 앤 로저스, 아델, 프레디 머큐리 등 유명 팝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최근 뉴욕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내년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창작 뮤지컬 '메리 애닝'에서 타이틀 롤을 연기한 배우 최서연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의 윤나우와 개막작인 슬로바키아 버전의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은 패트릭 비스코칠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봄을 그리다'의 김아영, 남우조연상은 '산들'의 홍준기가 받았다. 제1대 딤프 집행위원장인 고(故)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크리에이터상'은 박소영 연출가가 차지했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은 '레 미제라블'을 공연한 백석대학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3년 만에 재개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던 축제인 만큼 감회가 새롭고 목말라 있던 갈증이 해소된 기분이다. 앞으로 DIMF는 대구를 넘어 글로벌로 뮤지컬의 매력을 전하고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