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윤석열 지지율 40%대 무너져취임 3년 만에 40% 밑으로 첫 하락, 박근혜·문재인과 대조적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 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
  •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60일 만이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한 7월 첫째 주(5~7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했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尹, 갤럽 조사서 긍정평가 6%p 하락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6%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7%p 상승해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12%p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거절'이 21%,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 각각 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 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경험·자질부족·무능함'이 8%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동력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 아래로 뚫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점도 불과 취임 60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취임 후 2014년 12월에야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이 무너졌고, 2017년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3년5개월여 만인 2019년 10월에야 긍정평가가 40% 아래로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도 40% 붕괴… 부정평가 59.6% 달해

    또 다른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0%를 밑돌았다. 

    뉴스토마토가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 59.6%가 부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잘못하고 있다'가 49.2%, '다소 잘못하고 있다'가 10.3%다. 

    긍정평가는 37.6%였다. '잘하고 있다'는 26.7%, '다소 잘하고 있다'는 10.9%다. 

    같은 조사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 정의당 3.7% 순이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7%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8.3%p까지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들의 뜻으로 저희가 항상 해석하고 신경 쓰고 있다"며 "국민만 보고 간다는 그 점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