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빈센트 리버' 캐스트.ⓒ엠피엔컴퍼니
    ▲ 연극 '빈센트 리버' 캐스트.ⓒ엠피엔컴퍼니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초연을 올린 연극 '빈센트 리버'가 오는 7월 재연을 확정지었다.

    '빈센트 리버'는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중년여성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가 동성애 혐오에 기인한 폭행으로 살해를 당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니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절망과 함께 그가 숨기고자 했던 성 정체성에 대한 사실을 마주한다.

    아니타를 향한 시선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비난이 되고, 견디다 못한 그녀는 살던 곳을 떠나 낡은 아파트로 도피하듯 이사한다. 이후 17살의 소년 '데이비'가 나타나 자신이 '빈센트'의 시신을 가장 처음 발견한 사건의 목격자라고 밝힌다.

    작품은 영화·문학·그림·사진·희곡 등 다방면의 예술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영국 작가 필립 리들리가 집필했다. 동성애 혐오(호모포비아)와 혐오로 인한 범죄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게 화두를 던진다.

    이번 재연은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궁극의 맛',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에서 외면해선 안될 사회문제들을 조명하며 묵직한 주제들을 담아내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다시 참여한다.

    빈센트의 어머니 '아니타' 역에는 초연의 우미화와 함께 남기애·정재은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며 '아니타'의 주변을 서성이는 '데이비' 역은 이주승·강승호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맡고 김현진이 합류했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7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오는 16일 예매처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