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9~30일 스페인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확정기시다 총리도 참석 검토…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가치와 규범 토대로 하는 국제질서 유지 위해 동맹 강화"
  •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21일 오후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첫 한미정상 회담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21일 오후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첫 한미정상 회담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 무대다.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 확대할 기회"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의 공식 초청에 따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하는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는 냉전이 격화하던 1949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방위기구다. 현재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30개의 회원국이 있다. 

    한국은 비회원국이지만 파트너국으로 초청받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파트너국은 나토와 협력관계를 맺은 나라들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가 이번에 처음 초청 받았다. 기존 파트너국은 스웨덴·핀란드·우크라이나·조지아 등이다.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다양한 국가의 정상이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다른 국가 정상들의 양자회담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느냐 여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되는 문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문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 "예민한 부분이고, 아직 확인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만났던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한미일 공동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