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글로벌 다자회의 대통령 특사 파견특사단에는 나경원 비롯해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등 포함
  •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뉴데일리DB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2~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나경원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파견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글로벌 다자회의 대통령 특사 파견이다.

    대통령실은 1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나 전 대표와 함께 길정우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가나다 순)가 특사단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했다. 특사단장은 나 전 원내대표다.

    대통령실은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해 "2015년 파리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연설하기도 한 인사로, 다보스 포럼 측에서도 국가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의 미래' 특별세션에 발표 및 토론자로 초청됐다"고 소개했다. 특별세션 발표와 토론은 전 세계에 생중계로 전파될 예정이다.

    WEF는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글로벌 민간포럼(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매년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지도자가 참석해 세계 경제 및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전환점의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로, 국제사회의 심각한 지정학, 지경학적 갈등과 블록화 양상 속에서 새로운 질서와 협력 체제를 모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특사단은 포럼 주요 세션에 참석,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주요 외교·경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유와 인권, 공정과 연대의 국정철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이익에 바탕을 둔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부각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경제안보와 기후변화에 방점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포럼 일정 중에 특사단은 주요국 대표, 국제기구 수장들과 심도 있는 공식·비공식 면담을 통해 전환기에 처한 국제질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핵심 현안을 점검한다.

    아울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면담 등을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또한 녹색기후기술 및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제조혁신 지원, 메타버스와 디지털 협력 등에 관한 다보스 포럼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