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21분 김건희 배웅 받으며 출근… 8시34분 집무실 도착"취임사에서 '통합' 빠졌다" 지적에… "너무 당연해서 빠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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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처음 출근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기까지 한 달여 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출근한다.부분통제로 1~2개 차로만 이용해 출근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8시21분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앞에서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고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13분 만인 8시34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 도착했다.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서울성모병원 네거리를 지나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집무실에 도착하는 경로다.윤 대통령이 출근하는 동안 시민들의 차량을 전면통제하지 않고 1~2개 차로만 확보하는 부분통제가 이뤄졌다.용산 집무실 1층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로 향하는 와중에 취재진에게 첫 출근 소감을 질문 받았다.윤 대통령은 "어제 첫 출근하기는 했다"면서 전날 취임사와 관련한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자유'를 35번, '국민'을 15번 언급했지만 '통합'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에 통합이라는 가치가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첫 국무회의 앞두고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말 아껴오는 12일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무회의를 앞두고 이날 추가 장관 임명 절차를 진행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윤 대통령은 "글쎄 그건(추가 장관 임명) 제가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며 "많이 도와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7개 부처 장관을 임명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1층에 마련된 기자실과 관련 "이제 1층에 다 입주했느냐. 책상도 마련하고?"라고 궁금증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