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강원 김진태, 제주 허향진 후보 선출홍준표, 현역 패널티에도… '윤심' 김재원·'박심' 유영하에 압승'구사일생' 김진태, '윤심' 황상무 제치고 58.29%… 강원지사 본선행국민의힘 수원시장후보 김용남… 고양 이동환, 용인 이상일, 창원 홍남표
  • ▲ (좌측부터)국민의힘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 (좌측부터)국민의힘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의원이 6·1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강원도지사 후보로는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게 된다.

    홍준표, '윤심' 김재원·'박심' 유영하 꺾고 대구시장 후보 선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오전 대구·강원·제주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투표(50%)와 일반여론조사(50%)로 진행됐다.

    '홍준표·유영하·김재원' 3파전으로 치러졌던 대구시장 경선에서 홍 의원은 54.95%를 얻으며 압승했다. 다만 홍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관계로 '현역 패널티 10% 감산'이 적용돼 최종 득표율은 49.46%가 됐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49.97%를 기록했다. 선거인단 4만6895명 중 2만343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입주한 뒤 첫 '정치 메시지'로 직접 지지 선언에 나섰던 유영하 변호사는 18.62%를 얻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득표율은 26.43%였다.

    대구시장 본선에서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서재헌 전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 등과 맞붙게 된다. 서재헌 전 위원장은 단수로 공천을 신청해 민주당 대구시장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구사일생' 김진태, '윤심' 황상무 제치고 강원도지사 본선행


    '윤심(尹心)' 공천 논란이 일었던 국민의힘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에서는 58.29%를 얻은 김진태 전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이른바 'TV토론 과외 교사'로 불린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 당했던 김 전 의원은 '구사일생'으로 구제돼 경선을 치렀다.

    김 전 의원이 5·18 등 과거 발언을 '사죄'하자 공관위가 황 전 앵커의 단수공천안을 번복, 강원도지사후보는 '2파전' 경선으로 치러졌다.

    '정치신인 10% 가산점'을 받은 황 전 앵커는 최종 득표율 45.88%(가산 전 41.7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은 선거인단 3만8904명 중 1만553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최종 투표율 39.93%로 집계됐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김 전 의원과 민주당에서 사실상 차출된 이광재 의원의 경쟁 구도로 형성된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후보로 허향진… '신인' 가산점으로 '신승'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에서는 신인 가산점을 받은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에 신승,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허 전 총장은 36.92%를 얻었지만 신인 가산점 10%가 반영돼 최종 득표율 40.61%를 기록했다. 장 전 위원장은 37.22%였다.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8.45%(신인 가산점 10% 반영 전 25.86%)를 얻었다.

    민주당의 제주도지사후보는 미정이다.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오영훈 현역 국회의원의 맞대결이 치러지는 경선 결과는 오는 27일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수원시장후보 김용남… 고양 이동환, 용인 이상일, 창원 홍남표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수원·고양·용인·창원 특례시장 후보도 발표했다. 4개 특례시 공천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했다.

    경기 고양시장은 이동환, 수원시장은 김용남, 용인시장은 이상일, 경남 창원시장은 홍남표 후보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용남 후보와 이상일 후보는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각각 상임공보특보, 후보 상근보좌역을 맡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