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당 과정에 큰 장애 없어"지난 24일 이준석·안철수, 합당 위한 실무협상단 꾸리기로 합의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학술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학술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4월 초쯤에 무리 없이 합당 과정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준석 "안철수, 전향적인 모습으로 협상에 임해"

    이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합당 과정에서) 큰 장애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대표에 대해 "굉장히 유해지시고 여유가 있어 보이셨다"며 "과거에는 당명 변경 요구를 한다든지 다소 조급함 속에 무리한 요구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안 대표가 전향적 모습으로 협상에 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 대표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평가하며 "윤석열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어서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총리 배제 주장'은… "당선인 의중 모르고 하는 말일 수도"

    아울러 이 대표는 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안 위원장에 대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윤핵관(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 여러 얘기를 했지만 맞는 것도 있고 당선인 의중을 모르고 하는 말도 있고 사견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회동'에 대해선 "늦게 만나는 것인 만큼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여러 조치를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개별 후보를 지지한다든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 시간 지난 이후에 입장을 제대로 밝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국민의당 안 대표는 지난 24일 회동을 통해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