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조 이야기'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 '금조 이야기'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금조 이야기'와 '커뮤니티 대소동'을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각각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국립극단은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을 통해 1년간 개발한 6편의 공연을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작가 김도영·배해률·신해연, 연출 강보름·김미란·이진엽 등 6명의 예술가가 참여했으며, 국립극단은 이들에게 특강·리서치·워크숍자문·낭독회 등을 제공했다.

    '금조 이야기'(신재훈 연출)는 '왕서개 이야기'와 '붉은 낙엽'으로 2년 연속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김도영 작가의 신작이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잃어버린 딸을 찾아 험난한 피난길을 거슬러 오르는 '금조'와 그와 동행하는 '들개'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피난민에서부터 시인, 역무원, 미군, 소년병은 물론 표범, 곰, 말 등의 동물까지 약 30개의 캐릭터를 13명의 배우가 4시간에 걸쳐 분한다. '금조 이야기'는 개막 당일 발행되는 희곡선과 하반기 '온라인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 '커뮤니티 대소동'은 이동형 공연을 주로 해 온 이진엽 연출의 신작이다.ⓒ국립극단
    ▲ '커뮤니티 대소동'은 이동형 공연을 주로 해 온 이진엽 연출의 신작이다.ⓒ국립극단
    김도영 작가는 "작가 중심의 사업이 귀했다"며 '창작공감: 작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후 우리는 어떻게 회복해 가는지를 그리겠다"고 전했다.

    '커뮤니티 대소동'은 '창작공감: 연출'의 2021년 주제인 '장애와 예술'에 기반해 만들어진 이동형 공연이다. 관객은 안대를 하고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극장 안으로 들어서고, 시각 이외의 감각을 사용해 100분 동안 공연을 체험하게 된다.

    이진엽 연출은 "비시각장애인인 내가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만난 시간 동안의 기쁨과 혼란을 담고 있다. 관객도 이것을 감각적으로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하고자 구성했다. 서로 모르던 이들이 기쁨과 혼란 속에서 새로운 우주를 알아가 보고 싶은 끌림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 내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로비에서는 무료 전시 '창작공감'이 함께 열린다. 2021년 '창작공감: 작가·연출'에 참여한 6명의 예술가가 만들어 온 1년간의 창작 여정을 기록했다. 가벽을 이용해 이미지와 그래픽, 영상 등으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