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윤석열 48.4%, 이재명 47.8% '0.6%p' 예측실제 개표 결과… 개표율 99.79%에서 尹 48.57%, 李 47.81%주요 여론조사기관, 尹 3.1%p~7.6%p 격차로 李에 우세 점쳐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른바 깜깜이 여론조사의 예측이 빗나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오차범위 안팎의 우세가 예상됐던 여론조사보다 방송3사 출구조사의 적중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족집게' 결과를 도출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p, 응답률 11.9%)한 결과 7일에는 윤 후보가 5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5%로 집계됐다. 8일에는 윤 후보 50.2%, 이 후보 47.1%였다.

    양일 간 두 후보의 격차는 각각 3.7%p(7일), 3.1%p(8일)였다. 이에 리얼미터는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가 48.4~52.0%, 이 후보가 45.3~48.9%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199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p, 응답률 18.1%)한 결과, 윤 후보 46%, 이 후보 40%로 윤 후보가 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 기타 후보는 1%였다.

    같은 기간 리서치뷰가 전국 만 18세 이상 투표의향층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6.1%)에서는 윤 후보 52.1% 이 후보 44.5%로 7.6%p 격차를 보였다. 이어 심 후보 1.6%, 기타 후보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9일 오후 7시30분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SBS·M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48.4%를 얻어 이 후보(47.8%)와 단 0.6%p 박빙을 이뤘다. 심 후보는 2.5%였다.

    방송3사와 별도로 단독 출구조사를 진행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출구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7.7%, 이 후보가 4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개표가 진행되자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접전을 거듭했다. 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전국 개표율 99.79%를 기록한 10일 오전 5시40분 기준으로 윤 후보 48.57% 이 후보 47.81%로 0.76%p 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3사 출구조사가 기가 막히네"라고 정확도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리서치뷰·리얼미터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