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는 2.5% 예상… 19대 대선 6.17%에 비해 저조심상정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 당원에게 깊은 감사"
  •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2%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심 후보는 10일 오전 5시10분 개표율 99.49%를 넘긴 시점에서 2.37%의 득표율을 보였다.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최종 6.17%의 성적표를 받은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심 후보는 9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2.5%로 집계됐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2.5%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10일 새벽 개표율이 55%를 넘어서자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 만큼 겸허히 받들겠다"고 일찌감치 승복선언을 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이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토로했다.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를 해 준 지지자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강조한 심 후보는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해 준 우리 당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