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두 후보 격차 1%p도 나지 않아… 한국 외교에 큰 의미"교도통신 "두 후보 득표율 거의 비슷… 심야 이후 판가름 날 것"
  •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 및 당직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과 도서관에 각각 설치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 및 당직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과 도서관에 각각 설치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주요 외신들이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초접전으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선인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3사(KBS·SBS·MBC)는 9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라고 보도했다.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였다.

    이에 미국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막상막하라며, 두 후보 간 격차가 1%p도 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NYT는 이번 선거가 한국 외교에 중대한 의미를 갖지만, 유권자들은 집값, 취업난, 젠더 갈등 등의 사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출구조사에서 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며,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오전이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두 후보 간 출구조사 격차가 1%p도 나지 않는 것을 주목했다. AP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로는 승패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 대선 결과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중국중앙TV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발표가 난 뒤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대선 동향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가 0.6%p 난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방송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보수계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혁신계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비슷하다"면서 "심야 이후 대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