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칸타코리아 조사서 윤석열, 오차 밖 10.0%p 차로 이재명 앞서野 후보 단일화 불발 조짐에…위기감 느낀 보수층 '대결집' 현상'단일화 필요없다' 44.8%→51.2%…당선 가능성 尹 46.8%, 李 40.3%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오른쪽).ⓒ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오른쪽).ⓒ뉴데일리DB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0%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완주'를 선언함으로써 야권 단일화가 요원해지자 위기감에 휩싸인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2월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윤 후보는 44.1%, 이 후보는 34.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0%p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2월18~19일) 대비 2.8%p, 이 후보는 1.9%p 각각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0.9%p 오른 7.8%,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3%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인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2월23~24일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윤 후보(36.5%)와 이 후보(34.9%)가 오차범위 안인 1.6%p 차로 경합했다.

    그러나 여론의 기류는 지난 2월27일 안 후보 측이 윤 후보 측에게 최종적으로 단일화 결렬을 통보하고 지리멸렬한 '책임 공방'이 지속되는 사이 점차 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까지 맞물리면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칸타코리아는 부동층이 14.8%에서 10.2%로 감소한 점을 들어 '샤이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65.0%·11.7%p↑)과 60대 이상(62.4%·4.4%p↑)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6.4%p 오른 40.3%, 윤 후보는 2.3%p 하락한 46.8%였다.

    또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44.8%(2월8~9일)에서 47.6%(2월18~19일), 51.2%(2월27일~3월1일)로 점차 늘어났다.

    다만 단일화가 최종 불발될 경우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8.9%가 윤 후보를, 25.6%는 안 후보를, 16.5%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