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북대 인근 유세서 성남FC 구단주 시절 언급하며 ‘발차기 세리머니’…지지자 환호일각서는 “윤석열 어퍼컷 대응하려 만든 거냐”…이준석 “민주당, 허경영을 따라하다니…”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허경영 대표는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지역유세에서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지자들은 환호한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허경영 후보와 단일화 각도 본다”고 꼬집었다.

    “성남FC 구단주일 때 전북현대모터스에 졌던 한을 담아 슈팅 한 번”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 전북대 인근에서 유세 도중 성남시장 시절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FC가 당시 전주 전북현대모터스에게 번번이 패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도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지고, 잘하면 비기고, 어쩌다 한 번씩 이기고 매우 섭섭했는데 오늘은 그때 졌던 한을 담아 슈팅 한 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쬐깐한 것(조그만 것) 확 한 번 차보겠다”며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발차기 세리머니에 환호했다.

    지지자들 “화끈하다” 환호…타 후보 지지자들 “윤석열 어퍼컷 부러웠던 거지”

    전주 유세가 끝난 뒤 온라인에는 이재명 후보의 발차기 세리머니 사진 등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지지자들은 “유연하다” “화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가 유세할 때마다 이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윤석열의) 어퍼컷이 부러웠던 거지”라며 최근 인기를 얻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세리머니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세리머니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준석 “민주당 후보가 허경영 발차기 따라할 줄은…”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발차기 세리머니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을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본다”고 꼬집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그로부터 1시간 뒤 별다른 멘트를 달지 않고 이준석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