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서모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 2018년 '소가족' 무속행사'대통령'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각계 유명인사 이름 여럿 걸려'흑석' 김의겸, 윤석열-김건희 무속 행사 의혹에… 이양수 "악의적" 반박
  • ▲ 2018년 9월10일 유튜브 채널 '가수경희경희'에 올라온 영상 일부를 캡처한 장면. 2018년 9월9일 충북에서 열린 한 무속행사에서 '대통령'이 적힌 등이 등장한다. ⓒ유튜브 채널 '가수경희경희'
    ▲ 2018년 9월10일 유튜브 채널 '가수경희경희'에 올라온 영상 일부를 캡처한 장면. 2018년 9월9일 충북에서 열린 한 무속행사에서 '대통령'이 적힌 등이 등장한다. ⓒ유튜브 채널 '가수경희경희'
    국민의힘은 15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김건희 부부 무속행사 연루' 의혹에 "악의적 마타도어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분명히 밝힌다.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이 일었던 한 무속행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등(燈)을 확인했다며 해당 행사와 윤 후보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수석대변인은 "어렵게 찾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후보 캠프 불교분과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모 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라고 한다"고 이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단독]'가죽 벗긴 소 제물' 종교단체 사무총장 "이재명 지지"… 민주당, 보름 전에 영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김의겸 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서 일한 서모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이 달려 있었으니 이들이 '무속집단'이고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비난한 이 수석대변인은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는 물론 인륜도 저버린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규탄했다.